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겉면 속에 고소한 땅콩이 콕콕 박혀 있는 땅콩빵은 한국의 길거리 간식 중에서도 은근히 중독성 강한 인기 메뉴입니다. 달콤하면서도 구수한 땅콩의 풍미, 그리고 부드러운 반죽의 조화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죠. 특히 겨울철 포장마차나 시장 골목에서 따뜻하게 갓 구워낸 땅콩빵을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이 추억을 자극합니다.

땅콩빵의 유래와 지역적 특색
땅콩빵은 붕어빵이나 잉어빵처럼 틀에 반죽을 부어 속을 채운 형태의 간식입니다.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전국 각지의 재래시장과 역 근처 포장마차에서 팔리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특히 땅콩 재배가 활발한 지역 — 예를 들면 충남 논산, 전북 고창, 경남 합천 등지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땅콩을 활용해 지역형 땅콩빵이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부산에서는 크림치즈와 땅콩을 함께 넣은 ‘부산식 땅콩빵’이 유명하고, 인천에서는 인절미 땅콩빵 등으로 다양화되며 지역 간 특색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간식처럼 보여도, 그 안에는 각 지역의 식재료와 조리법이 반영되어 있는 셈이죠.
최근에는 온라인 마켓이나 디저트 전문점에서도 프리미엄 땅콩빵 제품이 등장하며, 간편식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호두과자’와는 또 다른 고소한 매력을 지닌 간식으로, 비교 콘텐츠나 SNS 소개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땅콩빵 레시피
땅콩빵은 집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홈베이킹 간식입니다. 붕어빵 틀, 마들렌 틀, 또는 미니머핀 팬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땅콩의 고소함 덕분에 특별한 소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죠.
기본 재료 (15~20개 분량)
- 박력분 150g
- 달걀 2개
- 우유 100ml
- 설탕 50g
-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 소금 한 꼬집
- 녹인 버터 30g
- 바닐라에센스 약간 (선택)
- 땅콩 (볶아서 껍질 벗긴 것) 100g
만드는 방법
- 달걀과 설탕을 볼에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 우유, 녹인 버터, 바닐라에센스를 추가한 뒤 잘 섞습니다.
- 체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주걱으로 섞어 반죽을 완성합니다.
- 예열한 틀에 반죽을 2/3 정도 붓고, 땅콩을 위에 얹습니다.
- 180도 오븐 또는 땅콩빵 전용 틀에서 12~15분간 구워줍니다.
팁
- 땅콩은 껍질을 벗기고 기름 없이 팬에 살짝 볶아 고소함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 단맛을 줄이고 싶다면 설탕 양을 줄이거나 무가당 땅콩버터를 활용해보세요.
- 초보자라면 시판 붕어빵 틀을 활용하면 손쉽게 땅콩빵을 만들 수 있어요.
응용 버전 & 땅콩 활용 팁
땅콩빵은 기본형 외에도 다양한 재료와 조합하여 변주가 가능합니다. 간단한 간식이지만 응용법을 조금만 더하면 프리미엄 디저트처럼 업그레이드할 수 있죠.
응용 버전 아이디어
- 땅콩버터 땅콩빵: 반죽 속에 땅콩버터를 약간 섞어 더욱 진한 풍미를 표현
- 팥소 땅콩빵: 반죽 중앙에 단팥을 넣고 위에 땅콩을 올리면 달콤+고소 조합 완성
- 치즈 땅콩빵: 크림치즈를 필링으로 활용하면 짭조름한 반전 매력
- 초코 땅콩빵: 반죽에 코코아가루를 넣고 다크초콜릿칩과 땅콩을 함께 조리
- 인절미 땅콩빵: 구운 후 콩가루를 살짝 묻혀 고소함 극대화
보관과 활용
- 실온 보관: 당일 섭취가 가장 맛있으며, 하루 이상은 밀폐용기에 보관
- 냉장 보관: 전자레인지로 10~20초 데우면 부드러움 복원 가능
- 냉동 보관: 낱개 포장 후 냉동 가능. 해동 시 에어프라이어 160도 3~5분 가열
- 간편 도시락: 아침 간식용으로 2~3개를 소포장해 외출 시 챙기기 좋음
땅콩빵은 단순한 디저트일 수 있지만,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기에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간식입니다. 특히 견과류 알러지가 없다면, 땅콩의 고소함과 영양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결론: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는 소박한 간식
땅콩빵은 작고 소박하지만, 그 속에는 정성과 맛, 그리고 고소한 풍미가 가득합니다. 붕어빵이나 호두과자보다 덜 알려졌지만, 한 번 맛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은은한 매력이 있죠.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재료를 조금만 응용하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점도 큰 장점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홈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에는, 땅콩빵처럼 쉽고 대중적인 간식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더해져, 따뜻한 오후 간식이나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오늘은 고소한 땅콩이 콕콕 박힌 땅콩빵 한 입으로, 일상에 작은 행복과 따뜻함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