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전통 빵인 바게트(Baguette)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바게트는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반죽의 수분 함량, 발효 과정, 고온에서의 굽기 기술 등으로 완성도가 크게 좌우되는 빵입니다. 특히 홈베이킹으로 바게트를 도전하려는 분들에게는 정확한 온도 관리와 스팀 조절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게트 반죽 만들기, 올바른 발효법, 껍질 바삭하게 굽는 노하우까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립니다.

1. 바게트 반죽의 기본과 물 비율 조절
바게트는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만으로 만들어지는 ‘4가지 재료 빵’으로 유명합니다. 첨가물 없이 반죽 자체의 글루텐 형성과 수분감으로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반죽 단계에서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 기본 재료 (2~3개 분량)
- 강력분 250g
- 물 180ml (수분율 약 72%)
- 소금 5g
- 드라이이스트 2g (인스턴트)
● 반죽 방법 요약
1. 볼에 물과 이스트를 섞고, 밀가루를 넣어 주걱으로 섞어줍니다.
2. 소금을 넣고 10분간 손으로 치대기 또는 폴드 방식 진행
3. 반죽을 30분 간격으로 3~4번 접어주며 글루텐 형성 유도
4. 1차 발효: 실온에서 60~90분 (2배 부풀 때까지)
● 반죽 팁
- 물의 온도는 약 25℃ 내외가 적당
- 반죽은 처음엔 질게 느껴져도 접기 과정을 통해 점차 탄력이 생깁니다
- 수분율이 높아 손에 들러붙기 쉬우므로 물을 묻힌 손으로 작업
바게트의 맛은 단순한 반죽에서 나오지만, 그 반죽의 수분 조절과 글루텐 발달 정도에 따라 식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70~72%의 수분율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75% 이상까지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2. 발효와 성형, 오븐 준비 과정
반죽이 끝난 후에는 충분한 발효와 정성스러운 성형 과정이 이어집니다. 바게트는 겉면의 결이 살아있어야 하고, 길고 날렵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오븐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준비 과정이 전체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 성형 과정
1. 1차 발효 후 반죽을 2등분 또는 3 등분하여 덧가루 위에 올립니다.
2. 손으로 살살 눌러 가스를 빼고, 길게 밀어 롤링합니다.
3. 끝을 뾰족하게 만들며 바게트 특유의 길쭉한 형태로 만듭니다.
4. 바게트 패널(없으면 유산지 + 타월)을 이용해 틈을 주어 2차 발효
5. 2차 발효: 30~40분, 겉면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 오븐 준비
- 바게트는 고온 스팀 환경에서 굽는 것이 핵심
- 오븐은 최소 230~250℃까지 충분히 예열
- 스팀: 오븐 바닥에 뜨거운 물을 부어 수증기 발생 또는 분무기 사용
● 칼집 (슬래싱)
- 바게트 표면에 3~4개의 긴 칼집을 일정한 각도로 넣습니다
- 칼은 빵칼 또는 날카로운 면도날 사용
- 칼집은 깊이 0.5~1cm 정도, 반죽의 팽창을 유도하는 역할
성형과 칼집이 잘 들어가야 오븐 내에서 반죽이 갈라지며 보기 좋고 식감이 우수한 바게트가 완성됩니다. 특히 슬래싱은 미관뿐 아니라 내부 공기 흐름을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3. 껍질 바삭하게 굽는 법과 보관 팁
바게트의 가장 큰 매력은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나는 ‘바삭’한 껍질 소리입니다. 이 바삭함을 유지하려면 굽기 과정과 이후 보관 방법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 굽는 방법
- 예열된 오븐 240℃에서 20~25분 굽기
- 초반 10분은 오븐에 스팀을 공급해 겉껍질 형성 유도
- 굽는 중간에 문을 열지 않도록 주의
- 마지막 5분은 팬을 빼고 단독 열기로 마무리 구우면 더 바삭함
● 보관법
- 완전히 식힌 후 종이봉투 또는 면포에 싸서 실온 보관 (1~2일)
- 냉동 보관 시 반으로 자른 후 개별 포장하여 2주 이내
- 해동 후 오븐 180℃에서 3~5분 재가열로 바삭함 복원
● 유통 팁
- 가능한 한 당일 제조, 당일 판매가 이상적
- 배송 시 습기 제거를 위한 종이 포장 활용
- 판매 시 소비자에게 보관 및 재가열 방법 안내 필수
바게트는 조리 직후의 식감이 가장 우수하므로, 홈베이킹이라면 먹을 만큼만 구워내고, 남은 반죽은 냉동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구워내는 방식도 효율적입니다.
결론
바게트는 단순하지만 섬세한 빵입니다. 소재가 단순한 만큼 공정 하나하나가 맛과 식감에 직결되며, 정확한 수분 조절, 발효, 성형, 스팀 굽기 기술이 모두 어우러져야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방법을 참고해 집에서도 정통 프렌치 바게트를 만들어보세요. 단순한 재료로 깊은 맛을 내는 경험을 통해 베이킹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