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나 홈베이킹 SNS에서 자주 보이는 디저트 중 하나가 바로 크럼블 타르트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타르트 반죽 위에 고소한 크럼블을 듬뿍 얹은 이 디저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한 입 먹으면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에 반하게 됩니다. 특히 제철 과일이나 견과류, 치즈,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와 조합할 수 있어 계절감까지 살릴 수 있는 베이킹 메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크럼블 타르트 두가지 반죽, 조립 및 굽기, 바삭함 유지법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했으니 이번 주말, 집에서 크럼블 타르트 한 판 구워보는 건 어떨까요?

크럼블 타르트 두가지 반죽
크럼블 타르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반죽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타르트지(타르트 셸)이고, 다른 하나는 크럼블 토핑입니다. 각각의 재료 배합과 반죽 상태에 따라 식감과 맛이 결정되므로 정확한 계량과 준비가 중요합니다.
[타르트 반죽 재료 – 20cm 타르트 틀 1개 기준]
- 박력분 150g
- 무염버터 75g (차가운 상태)
- 설탕 30g
- 소금 한 꼬집
- 계란 노른자 1개
- 차가운 물 1~2큰술 (필요시)
[크럼블 토핑 재료]
- 박력분 80g
- 무염버터 40g (실온)
- 설탕 40g
- 아몬드가루 20g (또는 생략 가능)
- 시나몬가루 (선택, 1작은술)
타르트지 만드는 법:
1. 볼에 밀가루, 설탕, 소금 넣고 섞습니다.
2. 차가운 버터를 깍둑 썰어 넣고 손끝으로 바스러지듯 섞어줍니다.
3. 계란 노른자를 넣고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칠 때까지 치대지 말고 눌러 모읍니다.
4. 필요시 찬물 1작은술씩 추가해 가며 점도 조절합니다.
5. 랩에 싸서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이상 휴지시킵니다.
크럼블 만드는 법:
1. 실온 버터에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습니다.
2. 밀가루와 아몬드가루, 시나몬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섞습니다.
3. 손가락 끝으로 비벼가며 모래알처럼 바스락거리는 상태가 되면 완성입니다.
4. 사용 전까지 냉장 보관합니다.
Tip: 크럼블이 너무 뭉치면 밀가루를, 너무 가루 같으면 버터를 살짝 추가해 조절 가능합니다. 타르트지와 크럼블 모두 너무 오래 치대면 바삭함이 사라지므로 가볍게 섞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립과 굽기
타르트지는 단독으로 구워 ‘타르트 셸’을 만든 후, 그 위에 크림과 크럼블을 조립하여 다시 구워주는 방식입니다. 속재료로는 커스터드 크림, 크림치즈, 사과잼, 블루베리 콩포트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속재료 예시: 커스터드 크림]
- 우유 200ml
- 노른자 2개
- 설탕 40g
- 박력분 15g
- 바닐라익스트랙 약간
조립 및 굽기 순서:
1. 휴지 시킨 타르트 반죽을 꺼내 3mm 두께로 밀고, 타르트 틀에 깔아 모양을 정돈합니다.
2. 포크로 바닥을 콕콕 찍고 유산지를 올린 후, 무게추(또는 콩)를 얹어 180℃에서 15분 ‘블라인드 베이킹’을 합니다.
3. 꺼낸 후 유산지와 무게추를 제거하고, 미리 만들어 식혀둔 커스터드 크림을 붓습니다.
4. 그 위에 냉장 보관한 크럼블을 듬뿍 올려줍니다.
5. 다시 오븐에 넣고 180℃에서 20~25분간 구워줍니다.
6. 크럼블이 노릇노릇해지고 타르트지가 황금색을 띠면 완성입니다.
Tip: 블라인드 베이킹은 꼭 해야 타르트지가 속재료 수분에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속재료는 너무 묽지 않게, 구웠을 때 흐르지 않을 정도의 점도로 만들어야 식감이 잘 살아납니다.
바삭함 유지법
크럼블 타르트는 갓 구웠을 때 가장 바삭하고 맛있지만, 잘 보관하면 2~3일까지도 훌륭한 디저트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도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관 시 유의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보관 방법]
- 실온 보관: 겨울철(10~15도 이하)에 한해 하루 정도 밀폐 보관 가능. 단, 난방기 가까운 곳은 피할 것.
- 냉장 보관: 냉장 보관 시 최대 3일까지 가능. 반드시 밀폐 용기에 담아야 수분 흡수와 냄새 전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삭함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음.
- 냉동 보관: 타르트는 냉동보관이 비교적 어렵지만, 완전히 식힌 후 랩으로 개별 포장해 지퍼백에 넣으면 2주까지 가능. 먹기 전 냉장 해동 후 160도 오븐에 5분 재가열.
[섭취 팁]
- 먹기 30분 전에 상온에 꺼내 두면 크림과 반죽의 식감이 살아납니다.
- 바삭함을 되살리고 싶다면 오븐에 160도 5분 재가열 추천. 전자레인지 사용은 바삭함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지양합니다.
주의사항:
- 유제품이 들어간 타르트는 장시간 상온 노출 시 변질 우려가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실온 방치는 금지.
- 커스터드 크림 사용 시 반드시 냉장 보관, 2일 이내 섭취 권장.
- 냉장 재보관은 1회까지만, 냉동 후 재해동 반복은 피할 것.
결론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중 하나인 크럼블 타르트는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완성도가 높아 집에서도 간단히 카페 감성을 낼 수 있는 최고의 베이킹 아이템입니다. 타르트지의 바삭함과 크럼블의 고소함, 그리고 속재료의 풍부한 풍미가 어우러져 먹는 즐거움은 물론, 선물이나 티타임에도 완벽한 메뉴가 됩니다. 이번 주말엔 오븐을 예열하고 크럼블 타르트를 직접 만들어보세요. 당신의 부엌이 향긋한 베이커리로 바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