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저트 중 하나인 마들렌은 조개 모양의 귀여운 외형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베이킹 메뉴입니다. 바삭하고 무게감 있는 쿠키류와 달리, 마들렌은 입안에서 스르르 녹는 듯한 식감이 특징이며, 홍차나 커피와 잘 어울려 홈카페 디저트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재료와 공정이 간단해 베이킹 입문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마들렌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통 프랑스식 마들렌의 정통 레시피를 중심으로, 정확한 계량, 촉촉한 식감을 끌어올리는 조리법과 완성 후 섭취 팁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제대로 된 마들렌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부터 천천히 따라오세요.

프랑스식 마들렌 정확한 계량
마들렌은 기본적으로 버터, 계란, 설탕, 밀가루, 베이킹파우더라는 단순한 재료만으로 완성됩니다. 하지만 재료의 상태와 온도, 계량의 정확성에 따라 식감과 모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계량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재료 – 12구 마들렌 틀 기준]
- 무염버터 100g
- 계란 2개 (중간 크기, 실온)
- 설탕 80g
- 박력분 100g
-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 바닐라 익스트랙 또는 바닐라빈 약간
- 꿀 또는 꿀 시럽 1큰술 (선택)
- 레몬 제스트 또는 오렌지 제스트 (선택)
Tip: 마들렌 특유의 은은한 풍미를 살리려면 바닐라와 감귤류 제스트(껍질 간 것)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은 입자가 고운 분자 설탕을 사용할수록 섬세한 질감이 살아납니다.
전통 방식의 조리법
마들렌의 특징 중 하나는 중앙이 봉긋하게 솟는 ‘배꼽’입니다. 이 배꼽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죽 온도와 굽는 환경 조절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전통 방식에 기반한 마들렌 제조 절차입니다.
- 1. 버터 녹이기
무염버터는 냄비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완전히 녹인 후, 식혀서 사용합니다. 뜨거운 상태로 계란 반죽에 넣으면 계란이 익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2. 계란과 설탕 섞기
실온의 계란 2개와 설탕을 볼에 담고 거품기로 잘 섞습니다. 거품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니라, 설탕이 녹아 부드럽게 풀리는 정도로만 섞습니다. - 3. 바닐라, 꿀, 제스트 추가
바닐라 익스트랙, 꿀, 레몬 또는 오렌지 제스트를 추가해 향미를 강화합니다. 꿀을 넣으면 색도 예쁘고 촉촉함도 증가합니다. - 4. 가루류 체 치기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2번 걸러 부드럽게 만든 뒤, 액체 반죽에 넣고 가볍게 섞습니다. 너무 오래 섞으면 글루텐이 생겨 질겨지므로 자르듯 섞는 것이 좋습니다. - 5. 녹인 버터 넣기
마지막에 식혀둔 녹인 버터를 넣고 주걱으로 부드럽게 섞어줍니다. 반죽은 약간 묽은 정도가 적당하며, 고르게 섞인 후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휴지시킵니다. - 6. 굽기
마들렌 틀에 버터를 바르고 가루를 살짝 뿌려 반죽이 잘 떨어지도록 준비합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을 80% 정도만 채워줍니다.
예열된 오븐 190도에서 10분 → 170도로 낮춰 5분 정도 굽습니다. 윗면이 봉긋해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하면 완성입니다.
Tip: 냉장 숙성 후 바로 구워야 마들렌 고유의 배꼽이 잘 생깁니다. 오븐 온도 조절은 마들렌의 핵심 포인트로, 고온에서 부풀리고 저온에서 익히는 방식을 활용하세요.
섭취 팁
마들렌은 갓 구워 따뜻할 때 가장 맛있지만, 잘 보관하면 2~3일 동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을 두고 먹고 싶을 경우에는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 섭취 시 팁도 공유드립니다.
[보관 방법]
- 실온 보관: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서 1~2일간 보관. 특히 건조하지 않도록 종이 포일 또는 키친타월을 함께 넣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 보관: 보관 가능하나 식감이 딱딱해질 수 있음. 먹기 전 전자레인지 5~8초 정도 데우면 촉촉함이 살아납니다.
- 냉동 보관: 낱개로 랩 포장 후 지퍼백에 담아 냉동. 최대 2~3주 보관 가능. 자연해동 또는 토스터기로 2분 데워 먹으면 갓 구운 듯한 맛 재현 가능.
[섭취 시 팁]
- 갓 구운 마들렌은 커피나 홍차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배가됩니다.
- 표면이 말랐다면 시럽(설탕+물 1:1 비율)을 살짝 바르면 다시 촉촉해집니다.
- 기호에 따라 초콜릿을 반쯤 입혀 초코 마들렌으로도 응용 가능.
주의사항:
- 반죽을 너무 오래 숙성하면 부피가 줄어들고 배꼽이 덜 생깁니다.
- 설탕을 줄이면 색이 연하고 봉긋한 모양이 덜 생길 수 있습니다.
- 굽기 전 틀에 버터를 고루 바르고 냉장 보관해 두면 이탈이 쉬워집니다.
결론
프랑스식 마들렌은 단순한 재료 구성과 간단한 공정에도 불구하고, 완성했을 때의 만족감이 매우 큰 디저트입니다. 입안에서 녹는 듯한 촉촉한 식감과 은은한 향은 마들렌만의 매력으로, 간식은 물론 선물용, 홈카페 디저트로도 손색없습니다. 오늘 소개한 정통 레시피와 조리 팁을 활용하면 누구나 실패 없이 예쁜 배꼽이 생긴 마들렌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오븐을 켜고, 당신만의 달콤한 조개껍질을 구워보세요.